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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연출 강민경, 지병헌) 17, 18회 분에서는 을순(송지효)을 우선순위로 걱정하며 행복과 행운을 실현시키기 위해 두 손, 두 발을 걷어붙이는 흑기사를 자처하던 필립(박시후)이 결국 로맨틱한 '돌발 키스'를 건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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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식당을 나서는 을순이 개의 배설물을 밟는 사고까지 발생한 것. 필립은 "그냥 날 버려요"라고 울상을 짓는 을순을 향해 "뭘 이런 걸루 사람을 버려. 닦아서 쓰면 되지."라며 담담하게 모든 일을 수습한 후 목걸이를 버리게 된 것도 자신 때문이니 을순에게 최고 행운의 날을 만들어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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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을순의 집으로 들어온 필립은 화장실에서 을순이 엄마(정재은)라고 소개하는 사람을 목격했다.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알고 있던 필립이 을순에게 이유를 물어봤지만, 을순은 말하기 싫다는 듯 딱 잘라 거절했다. 필립은 "그런데 나는 좀 다르다구요. 오작가니까 모든 게 궁금한 거라구요. 다른 사람한테면 안 그랬을거라구요"라며 토라진 모습으로 심쿵 고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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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필립은 기쁜 마음으로 요리사로 변신해 직접 만두를 빚어주고 을순이 만두를 뜨거워하자 포크로 김을 빼주는 자상함까지 보였다. 이런 필립의 모습에 을순이 떠 올리기 싫던 엄마에 관한 마음 아픈 기억을 털어내며 눈물을 흘렸던 것. 필립은 "당신이 슬픈 게 좋아. 그래야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어서. 당신이 우는소리가 날 부르는 소리 같아"라며 "난 당신이 우는 게 좋아. 울면, 내가 웃게 해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라는 말과 함께 을순에게 키스를 건네, 시청자들의 설렘을 폭발시켰다.
한편 이날 엔딩에는 왜 8년 만에 라연이 돌아오냐는 필립의 질문에 드라마 인물 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을순의 과거 음성과 함께 "기다려 내가 갈게"라고 말하는 라연이 담겨, 두 사람에게 다시 들이닥칠 악재를 암시했다.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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