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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4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회와 6회 각각 스리런포와 투런포를 터뜨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7개)를 단숨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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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300루타에 2루타만 남겨놨던 김재환은 홈런으로 4루타를 추가해 302루타를 기록해 그 어떤 타자도 기록하지 못했던 3년 연속 300루타를 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 홈런으로 로맥과 홈런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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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은 6월말에 26개의 홈런으로 1위를 달렸으나 7월에 로맥에게 추월당했다. 아시안게임전까지는 33개로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있었다. 로맥은 37개로 4개나 앞서면서 여유가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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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과 로맥의 타격 페이스가 눈에 띄게 차이난다.
반면 로맥의 타격감은 바닥이다. 이날까지 7경기서 타율이 1할8푼5리(27타수 5안타)에 불과하다. 게다가 5개의 안타가 모두 단타. 장타가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넥센의 박병호가 김재환과 홈런왕을 다툴 듯하다. 박병호는 이날 9회초 솔로포를 치며 37개로 김재환에 1개차 공동 2위가 됐다. 아시안게임전까지 김재환과 33개로 같았고, 아시안게임 이후 4개의 홈런을 쳐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
김재환이 홈런왕에 오른다면 두산 선수로는 1995년 김상호와 1998년 타이론 우즈 이후 역대 세번째로 홈런왕이 된다. KBO리그 구장 중 가장 커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잠실에서 탄생하는 홈런왕이라 더 의미가 크다.
경기후 김재환은 아시안게임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재환은 "아시안게임에서 쉬지않고 경기를 한게 플러스 요인이 된것 같다.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고 벤치에서도 자신있게 치라는 사인이 나와 운좋게 홈런 2개를 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초의 3년 연속 300루타 기록에 대해선 "300루타는 내게 과분한 기록이다"라고 한 뒤 "개인 기록에 연연하기보다 초심잃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목표는 팀 1위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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