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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상국대학병원 의료진이 화정그룹에 맞서 영리화를 막아냈다. 손발이 묶인 상황에 답답해하던 예진우(이동욱 분)는 구승효(조승우 분)에게 절박한 질문을 던졌다. 구승효는 "사장님 영혼은 누구 겁니까? 그것마저 재벌 회장이 쥐고 있습니까?"라는 예진우의 물음을 외면했다. 그러나 화정그룹 조남형(정문성 분) 회장을 찾아간 구승효는 민영화의 뜻을 꺾으려 설득에 나섰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조남형은 구승효를 총괄사장직에서 직위 해제했다. 구승효의 해고는 상국대학병원과 의료진의 목숨줄도 화정이 쥐고 있다는 일종의 경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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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 단순히 각자의 삶을 보여준다는 의미라면 제 살길을 찾아간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적당히 버무려진 결말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라이프'는 의료계의 비리와 재단과의 갈등 등을 보여줬던 드라마. 초반 구승효와 의료진의 대립이 촘촘하게 그려졌던 데 비하면 후반부로 갈수록 용두사미 엔딩을 맞이했음을 부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수연 작가의 데뷔작이던 '비밀의 숲'을 봤던 시청자들이라면 '믿음'을 가지고 시청했을 터. '비숲'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도 없는 전개와 황당한 결말에 시청자들의 불만 역시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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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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