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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드라마는 생명 전선의 최전방에서 고난도 심장 수술을 하는 '흉부외과'가 신념과 의지만으로 선택할 수 없는 진료과라는 점과 더불어 이에 따라 전공의들의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 그들의 리얼한 현실을 담을 예정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이른바 국내 흉부외과의 민낯이 드라마 '흉부외과'를 통해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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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료과의 전공의가 그렇지만, 특히 흉부외과 전공의들에게 집은 당직실이며, 일상복은 수술복이다. 언제 촌각을 다투는 환자가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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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흉부외과 전문의들의 주당 근무시간은 평균 76.1시간, 한 달 평균 당직일수는 6.5일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주당 최대 13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답한 의사도 있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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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업무강도로 흉부외과는 연간 전문의 배출규모가 20여 명에 불과한 대표적인 기피 진료과이다. 대한흉부외과학회는 올해 기준 약 210명의 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이며, 2022년이면 그 2배에 달하는 405명의 전문의가 부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흉부외과는 매년 전공의 지원율의 지속적인 미달 및 전문의 부족에 따른 근무환경 악화와 현재 활동 중인 전문의의 고령화가 겹치며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흉부외과를 드라마 소재로 선택한 이유
이렇듯 힘들고 많은 이들이 기피하는 흉부외과이지만, 우리가 '의사선생님'이라고 칭하던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흉부외과 의사임은 틀림없다.
드라마 제작진은 "흉부외과 의사가 수술을 준비하며 루빼안경을 쓰는 모습은 마치 전장에 나가는 장수같이 보일 정도로 멋있었고, 의사를 드라마의 소재로 다룬다면 사람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흉부외과 의사만큼 매력적인 소재는 드물었다"라며 "사명감, 책임감, 두려움, 인간적인 고뇌 등 드라마에서 다룰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직업이자 드라마를 통해 멋있게 그려질 자격이 충분이 있는 이들이 바로 흉부외과 의사"라며 흉부외과를 드라마 소재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제작진의 진심은 흉부외과의 현실에 위기감을 느끼던 국내 흉부외과 권위자들에게도 제대로 전달되었고, 이후 드라마 제작을 위한 대본작업, 현장 자문 등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다.
국내 소아심장수술 최고 권위자 서울대병원 김웅한 교수는 "과거 '뉴하트'라는 드라마가 방영됐을 때 흉부외과 레지던트 지원자가 일시적으로 많이 늘었던 적이 있다"라며 "이번 SBS 드라마 '흉부외과'를 통해서도 국민들에게, 그리고 의학도의 길을 막 내딛는 이들이게 흉부외과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흉부외과 의사들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수술방 문 앞에서 마음을 다잡고 수술 과정을 되뇌어 보더라"라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이들이 입은 숙명의 가운은 무겁게만 보였다"라고 소개했다.
그리고는 "올 가을 방송되는 우리 드라마 '흉부외과'가 기폭제가 되어 이들의 노력과 가치가 좀 더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라면서 "나아가 드라마덕분에 더 나은 조건과 환경이 마련되어 지금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타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내 흉부외과의 현실과 더불어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가 그려질 '흉부외과'는 9월 20일 목요일 저녁 7시 상암 메가박스에서 진행되는 사전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을 예정이고, 9월 27일 목요일 밤 10시부터는 2시간 연속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문을 연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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