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싸움은 그대로. 4~7위 팀들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중위권 전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15일 열린 5경기에서 4~7위팀과 9위팀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중하위권에 혼란을 가져왔다.
먼저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7연패 수렁에 몰아 넣고 6대5로 승리했다. 최근 5연패에 빠져있었던 넥센은 만약 이날 패했다면 LG와 승차가 없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해 6대5 신승을 거두며 단독 4위를 지켰다.
그러나 경쟁자들도 여전히 뜨겁다. LG 트윈스가 같은날 한화 이글스를 크게 꺾었기 때문이다. LG는 넥센과 1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4위 탈환의 불씨를 살렸고,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거센 추격을 방어했다.
삼성과 KIA 역시 나란히 이기면서 여지를 남겨놨다. 결과적으로 여전히 4위와 5위가 1경기 차, 5위와 6~7위가 3경기 차다. 또 이 팀들의 최근 추이를 지켜보면 순위 싸움이 더더욱 혼돈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또 9위 NC 다이노스가 7연승을 질주하면서 반전 가능성이 생겼다. NC는 9월들어 초상승세를 타면서 10위를 벗어나 9위에 안착했다. 10위 KT 위즈의 6연패로 두팀은 이제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NC는 8위 진입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8위 롯데가 7연패에 빠지면서 롯데와 NC는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