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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받지 않는 동엽이 걱정돼 무작정 집으로 쳐들어간 상훈. 하지만 걱정과 달리 동엽은 그저 만취해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한심함에 혀를 차던 상훈은 동엽에게 "최소한의 성의 표시라도 하면서 믿음을 주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동엽의 입장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였다. 사업 폭망에 음주운전까지, 방송가에서 불명예 퇴출됐던 그는 동네 돌잔치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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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아보카도금융'의 무쓸모 직원 정상훈은 굴욕의 나날 속에서도 자신만의 추심 기술을 쌓아가기 시작했고, 딸 보배(주예림 분)가 좋아하는 '백설공주' 책을 찾기 위해 펼친 눈물겨운 고군분투는 짠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형편 탓에 매번 물려받기만 한 딸 보배가 안쓰러웠던 상훈은 보배가 좋아하는 '백설공주'가 포함된 세계명작전집을 사주고 싶었지만 비싼 가격에 좌절했다. 그러나 조선족 싱글맘 청아에게 무료로 전집을 나눔 받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기뻐하는 보배의 모습을 본 것도 잠시, '백설공주'만 전집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아연실색한다.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서 '백설탕공주'로 사기를 당하고, 동네 벼룩시장에선 먼저 책을 집어든 꼬마와 웃픈 신경전까지 벌이는 등 상훈의 눈물겨운 고군분투는 온종일 이어졌다. 하지만 허무하게도 '백설공주' 책은 "제일 좋아하는 책이라 따로 빼놨어"라는 말과 함께 보배의 손에 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상훈의 '백설공주' 찾아 삼만리는 이렇게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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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포레스트'는 신동엽과 정상훈 이기에 가능한 웃음 코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저격했고, 곳곳에 포진한 연기 고수들의 활약은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유선호는 지나치게 수다스럽지만 마냥 해맑은 종만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눈도장을 찍었다. 고수희와 이준혁은 베테랑 신 스틸러 답게 매 순간마다 빅 웃음을 안기며 연기 만렙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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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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