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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예빈은 행동한다. 꾸준히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는 캠페인과 화보에 참여하고 유기견 보호 센터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봉사활동에 나선다. 기꺼이 동물보호축제에 봉사자로 나서고 SNS를 통해 대중을 독려한다. 강예빈은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이 아이들을 통해 받은 큰 행복을 작게나마 돌려주려고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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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견 센터에서 마리를 처음 봤을 때, '아! 딱 이 아이가 내 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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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솔직히 아침에 일어나서 마리가 잘 자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이제야 탁 놓여요. 강아지가 나이가 들면 기도가 얇아진대요. 그래서 마치 오리 소리 같은 소리를 낼 때가 있어요. 새벽에 마리가 그런 소리를 오랫동안 내면 정말 식은 땀이 나요. 힘들어하는 마리를 보는 것도 너무 마음이 아프고요. 새벽에 그 걱정을 하다가 아침에 잘 자는 모습을 보면 별의 별 마음이 다 들죠. 그리고 지금 마리가 치아도 많이 빠졌어요. 그래서 먹고 싶은 것도 잘 못 먹고 음식도 입에 넣었다 뱉었다 그래요. 잘 씹지를 못하거든요. 그럴 때는 씹기 좋게 음식을 물에 불려서 주거나 밖에서 급히 먹을 걸 줘야 할 경우에는 제가 넘기기 쉽게 씹어서 주기도 해요.
그럼요. 사실 처음에는 제가 마리를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오히려 마리가 저를 성장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더 많아요. 우리가 반려견하게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 아이들이 우리에게 주는 사랑이 더 큰 것 같아요. 정말 힘들 때 오면 조용히 옆에 와서 제 눈물을 다 핥아주기도 해요. 정말 제 기분을 다 알고 있는 것만 같죠. 화를 내면 자기도 방에 들어가서 등 돌리고 있고 벽만 보고 있고, 제가 기분 좋아하면 또 제 곁에 와서 뱅글뱅글 돌며 신나요. 마리가 되게 뚫어지게 저를 쳐다보는 편인데, 그런 마리를 볼 때마다 마리가 제 이야기를 다 알아듣고 공감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영상=한예지 기자 hyyyj226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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