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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번째 사연은 13세 딸의 '헤어지지 마세요'였다. 아빠는 매일 술을 마시고 들어와 엄마와 싸우기 때문에, 엄마아빠가 이혼할까봐 걱정된다는 사연이었다. "워터파크 함께 가서도 숙취 때문에 잠만 잤다", "입학식은 안 오고 학예회 4번 중 1번 왔다", "동생이 폐렴으로 병원 가는데도 안 왔다"며 그간의 서운함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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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빠는 "사회생활 하다보면 어쩔 수 없다. 먼저 잡은 약속을 지킬 뿐"이라고 답했다. 술버릇에 대해 "비싼 돈 주고 마신 술인데 기억나면 되냐"고 말하는가 하면, "각서는 안 쓰면 싸우니까 썼다. 언제 술을 안먹겠다는 날짜는 없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아내의 사고 당시에 대해서는 "119를 부르지 굳이 술먹는 날 부르냐"고 뻔뻔하게 답했다. 남편의 친구는 "오늘부터 절교하고 싶다. 가족과 이런 상황인지 몰랐다"고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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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JB는 "우리 부모님은 이혼하셨다. 전 새아버지와 산다. 아이들한테 부모의 이혼은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남편은 "술을 안 마실순 없다. 노력해보겠다"며 떨떠름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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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이혼 뒤 잘못된 소문으로 '부도덕한 아빠'라는 편견에 시달린 끝에 외국에서 살다왔다는 아픔을 고백했다. 큰딸의 첫 월경이나 속옷 등을 예로 들며 '남자라서 챙기기 어려운 일들'이 언급됐다. 큰딸은 "캐나다에 계신 할머니께 부탁해서 해결했다"면서 "속옷이나 생리대 같은 건 아빠한테 부탁하기 죄송하다"고 말했다. 동생을 잘 케어하지 못할 때면 "아빠의 시간을 망친 것 같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하지만 딸들은 구김살 없이 밝았다. 큰딸은 "오늘 방송을 보면 엄마아빠 이혼한걸 몰랐던 친구들도 알게 될 거다. 이제 눈치 안봐도 되서 마음이 편하다"면서 "아빠 고마워요. 우리 둘이 더 노력하면 사람들 편견이 바뀌는 날이 올 것"이라며 아빠를 위로했다. '아빠 껌딱지' 둘째 딸은 "친구들이 왜 맨날 아빠가 데려다주냐고 물으면 '우리 아빠는 날 그렇게 사랑한다'고 답한다"고 말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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