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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지금 나만 불편한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까칠한 왕세자 율.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처럼 기억 소실 원득이 되어서도 "이 상황, 나만 불편한가"라는 말버릇은 버리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홍심(남지현)과 첫날밤을 보내야 하는 상황도, 금방 무너질 것처럼 낡은 집도, 마을 사람들의 탐탁지 않은 눈길도 전부 불편했기 때문. 하나부터 열까지 불편한 가운데, 모든 것이 최고급으로 갖춰진 궐내에서의 기억만은 잃지 않은 덕분에 혼인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고리대금 빚더미에 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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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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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에 거침없는 과감한 성격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홍심 앞에서 보여준 원득의 태도는 율과 확연히 달랐다. 매번 "나는 그런 일을 하겠다,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이 진 빚을 갚기 위해 궂은일을 하러 나섰다. 물론, 홍심의 강요가 있었지만 말이다. 또한, 점차 송주현 마을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고, 자신이 홍심을 연모했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리는 원득.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 것 같지 않은 차가운 율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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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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