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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LG는 경기 후반 마무리 정찬헌의 난조 때문에 쉽게 끝낼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윌슨의 눈부신 호투를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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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102개를 기록한 윌슨은 정찬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정찬헌은 등판하자마자 5번 황재균을 상대로 어려운 투구를 이어갔다. 변화구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정찬헌은 볼카운트 2B1S에 몰리자 4구째 카운트를 잡기 위해 변화구가 아닌 직구를 뿌렸다. 황재균이 이를 놓치지 않고 배트 중심에 맞혔다. 타구는 중견수 왼쪽으로 날아가더니 펜스 근처에 떨어졌다. 그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전세가 3-4로 뒤집어졌다. 윌슨은 자신이 내보낸 주자들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기 때문에 승리투수는 커녕 패전을 안아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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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은 앞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지만, 지난 6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을 따냈을 뿐 12일 넥센 히어로즈전과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날 KT전도 마찬가지다. 모처럼 리드를 안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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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잘 던졌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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