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워서 보내줬더니 비수를 꽂네?'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에게 김도형(포항)은 기억에 남은 전역자였다.
가슴 졸이며 출가시킨 자식같았다. 김도형은 무적 신세로 군생활을 보냈다. 2016년 입대 당시 소속팀이던 K리그2 충주 험멜이 해체됐기 때문이다.
이를 '아픈 손가락'처럼 여겼던 김 감독은 김도형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상품가치'를 높이도록 배려했다. 주변에서 김도형에 대한 평판조사를 하면 "모범적인 선수"라며 '홍보맨' 역할도 했다.
그 덕분에 9월 4일 전역을 앞두고 포항 입단이 성사됐다. 자칫 허망하게 끝날 뻔했던 선수 생명이 군 복무 덕분에 다시 살아난 것이다.
김도형이 전역한 뒤 따로 감사인사 연락을 받았다는 김 감독은 "김도형이 새둥지를 찾았다기에 나의 일처럼 기뻤다. 포항에서 적응 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 김도형이 포항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상대가 친정팀 상주였다. 26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에서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김도형은 아직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경기감각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믿고 쓸 만하다"며 전방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포항 입장에서는 '묘수'였고, 상주에게는 '비수'였다. 김도형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승대가 오른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으로 처리해 골문 구석을 날카롭게 적중했다.
3주 전까지 동고동락하던 선배에게 일격을 당한 상주는 좀처럼 주도권을 찾지 못했다. 21분 김광석의 날카로운 헤딩슛을 상주 골키퍼 권태안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낸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43분 추가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의 측면 크로스에 이은 이석현의 패스를 받은 레오가말류가 노마크 상태에서 침착하게 해결했다.
상주는 후반 추가시간인 47분 이태희의 코너킥에 이은 헤딩골로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아쉬웠다.
이날 2대1로 승리한 포항은 연승가도 진입에 성공하면서 4위 수원(승점 43)에 다득점에서 밀린 5위로 바짝 추격했고, 상주는 강등권을 위협받은 처지가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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