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옥란면옥' 양지수가 진정성 가득한 연기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6일 방영된 KBS2 추석특집극 '옥란면옥'은 70년 동안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아흔이 다된 아버지 달재(신구)와 냉면에서 벗어나 서울로 뜨고 싶은 마흔이 다된 노총각 아들 봉길(김강우)의 부자전쟁을 그린 코믹휴먼드라마. 양지수는 극중 따뜻하고 인자한 성품을 지닌 목사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방송에서 베일에 싸인 여인 영란(이설)을 좋아하는 봉길과 떳떳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 때문에 망설일 수 밖에 없는 영란 사이에서의 양지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지수는 목사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되어 진심 어린 감정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봉길에게 영란이 조선족이 아닌 탈북민임을 묵직하게 알리며 영란이 그토록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자 했던 서사를 풀어내며 존재감을 빛낸 것.
양지수는 비교적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임팩트있는 연기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따뜻하고 자상한 눈빛연기와 섬세한 감정연기는 배역에 대한 진정성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탈북민 영란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그의 편에 선 양지수 표 목사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 몰입도를 높였다.
'옥란면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브라운관 활동에 시동을 거는 양지수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 영화 '577프로젝트'로 데뷔, 영화 '베를린', '허삼관', '보안관', '싱글라이더', '터널', '공작'뿐만 아니라 연극 '오월엔 결혼할 거야', '한 여름 밤의 꿈', '유리 동물원'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양지수는 하정우와 이선균 주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PMC'에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을 마친 상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갈 양지수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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