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망신이다. 핸드볼 19세 이하 남자 대표팀의 져주기 논란의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8일 공정위원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된 19세 이하(U-19) 남자 대표팀의 고의패배 의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이던 대표팀은 지난 18일 이란과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실격됐다.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은 "한국과 이라크 두 팀 모두 고의 패배 의도가 강했기에 몰수 게임으로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14개 나라가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다. 이라크, 인도와 함께 C조에 묶인 한국은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다. 조 1위가 되면 바레인, 요르단, 일본, 조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이란과 한 조로 묶이는 상황이었다. 바레인과 일본이 2016년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조 2위로 8강에 오르는 것이 더욱 유리해 보였다. 결국 한국과 이라크는 일부러 져서 2위를 하려고 최선을 다하지 않다가 실격 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매우 심각한 사태로 판단했다. 협회 관계자는 "진상을 파악한 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관계자들을 엄중히 징계할 계획이다. 대단히 심각한 사안으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사령탑을 맡은 장인익 감독은 20일 급거 귀국해 협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길병송 부회장 등은 22일 대회가 열린 현지를 찾아 아시아연맹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 등을 약속했다.
승승장구하던 한국 핸드볼에 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을까. 협회 관계자 A씨는 "감독이 성적에 대한 압박이 컸던 것 같다"고 조심스레 입을 뗐다. 한국 핸드볼은 월드클래스급이다.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달 막을 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여자는 금메달, 남자는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미래도 밝다. 18세 이하(U-18) 여자 대표팀과 20세 이하(U-20) 여자 대표팀은 연령별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협회 관계자 B씨는 "한국 핸드볼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다, 올해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았다. U-19 남자 대표팀도 성적을 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를 두고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말한다. 그만큼 깨끗한 승부가 주는 예측불허의 짜릿함은 팬심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다.
하지만 성적 부담감에 억눌린 한국 핸드볼은 가장 중요한 가치를 놓쳤다. 눈 앞의 작은 이득을 탐해 스포츠 정신이란 끈을 놓아버린 순간 국제적 조롱이란 쓰나미에 휩쓸리고 말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유혜리, 이근희와 이혼 사유 폭로 "식칼 꽂고 회식 자리서 의자 던져" ('특종세상') -
"김밥 2알도 무서워" 고현정, 결국 직접 입 열었다…"고민하는 일 때문, 활기차고 건강해" -
한예리, '백상' 워스트 선정에 불쾌감 "내 드레스+숏컷 가장 예뻐, 꼭 무난할 필요 있냐" -
'16년째 희귀병 투병' 신동욱, 기적 같은 근황.. 3kg 증량에 고현정도 감탄 -
조현아, 씨스타 연예인병 폭로 "음악방송서 인사 안 하고 갔다더라" ('조목밤') -
'수십억 해킹피해' 장동주, 돌연 배우 은퇴 선언…"인생 송두리째 바뀌었다" -
서인영, 성수동 휩쓴 '원조 신상녀'의 위엄…서 있기도 힘든 '역대급 킬힐' -
박은빈, '우영우' 후유증 솔직 고백 "한 장면에 대사 20장, 머리 나빠졌다"
- 1."너를 때리는 건 내 권리다" 前 EPL 선수 충격 폭행 피해자 됐다, 가해자 택시 타고 도주 후 체포..."흉터 남기겠다고 협박"
- 2.'구단 첫 신인왕부터 우승까지' 잊지 않은 친정 기억…강백호도 '첫 방문 선물' 제대로 준비했다, "커피 1000잔 쏩니다"
- 3.다니엘 레비 깜짝 폭로! "英 왕세자, 토트넘 잔류 진심 바래"→"백만 년 지나도 강등 없을 것" 낙관
- 4."던지면 사이영상, 치면 MVP...그게 오타니라는 걸 모두가 안다", 7G ERA 0.82 사람 맞나? 1981년 다저스 전설처럼
- 5.사사키+야마모토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투수 오타니 퍼펙트 그자체…타선 부진도 씻을 역투 'ERA 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