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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잠에서 깬 김본은 조깅을 했고, 그 시각 고애린은 쌍둥이 남매를 등원 시키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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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김본과 고애린은 눈 인사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쌍둥이 남매가 고애린의 엉덩이에 주사를 놔주는 장난을 치는 바람에 고애린은 김본을 향해 넘어졌고, 김본은 코피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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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고애린은 면접을 보기 위해 밖으로 향했다. 그때 김본도 밖으로 향했다. 이때 자신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고애린을 김본은 본능적으로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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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태는 "아줌마, 모집 요강 안 봤어? 나 미혼 뽑는다고 했는데"라고 했다. 그러나 모집요강에는 '기혼, 애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음'이라고 적혀있던 상황. 이는 결혼했다고 권고사직 당한 진용태의 비서가 일부러 잘못 올려놓은 것.
그러자 고애린은 "애 둘 키우는데 돈이 미친 듯이 많이 들어가서 돈 벌려고 나왔다"며 "내 금쪽 같은 시간을 뺏은 건 그쪽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취업공고 내서 내 에너지와 시간 뺏은거 사과해라"라고 당당히 응수했다.
그는 "집구석에서 뭐하고 자빠져 있는 거야. 집에서 노는데 이거라도 해야지. 내가 너 일거리 만들어주는 것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고애린은 "나도 하루 종일 일했다. 아침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움직였다. 빨래, 청소. 쉬는 날도 없이 반복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 나도 당신처럼 나가서 일하고 큰소리 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 경력 단절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애 딸린 아줌마라고 다들 싫대. 나 진짜 일 잘하던 여자였는데. 이제 무슨 일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그것도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흘린 뒤 짐을 싸 집을 나섰다.
그 시각 김본은 집 앞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고애린의 것.
고애린은 뒤늦게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고는 버스 정류장에서 신세 한탄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김본이 지갑을 찾아 주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고, 고애린은 김본을 치한으로 오해해 가방에 있던 장난감 총을 겨눴다.
김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집으로 들어온 고애린은 다음날 "미안했다. 옷 사 입어"라며 돈을 놔두고 간 차정일과 화해를 하기 위해 자신의 옷이 아닌 남편의 옷을 사서 그를 기다렸다.
차정일 또한 고애린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고, 주차를 하다 우연히 케이(조태관 분)가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케이는 도주하는 목격자 차정일을 살해했고, 전문의는 심장마비일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고애린은 하루 아침에 세상을 떠난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오열했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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