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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이범호에게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예전보다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범호지만 그래도 믿는 것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라는 점. 팀이 꼭 필요로하는 순간에 큰 것 한방을 나려 분위기를 가져오게 하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범호가 이번에도 팀이 5위를 지키는데 한몫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만루포로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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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타일러 윌슨과 대결한 이범호는 2회초 우전안타를 쳤지만 이후 4회초 삼진, 6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리고 8회초 1사 만루서 바뀐 투수 정찬헌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3루측 KIA팬들이 "만루홈런"을 외치는 가운데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44㎞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치자마자 홈런임을 직감케하는 큰 타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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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는 한화시절인 2004년 8월 14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서 김건한을 상대로 첫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2007년과 2014년, 2015년엔 한해에 만루홈런을 3개씩 쏘아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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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는 경기 후 "병살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며 "상대 투수의 커브와 커터가 좋아 스트라이크존을 높게 보고 타석에선 게 결과 가 좋았다"고 말했다.
"우리 팀 경기가 많이 남아있어 당장 지더라도 회복할 수 있다는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이범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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