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릴 예정인 LG와 kt의 잠실 경기를 앞두고 이색적이지만 한편으론 익숙했던 광경이 또 한번 연출됐다.전날 비매너 보복전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양 팀의 해당 선수들이 서로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는 자리였다. 특히, 전날의 졸전은 LG의 홈 최소 관중 기록인 5,512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날 발생했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전날(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시즌 15차전에서 보복 태클과 방망이 투척등 매너를 상실한 경기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kt 신인투수 김민이 1회와 3회 LG 가르시아를 두 차례 맞히면서 시작된 신경전은 박경수-양석환-심우준-이형종에 이르는 보복성 태클과 배트 투척으로 이어졌다.
LG는 지금 어느 때 보다도 힘든 시즌 막바지를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10위 NC, KT 다음으로 좋지 못한 페이스다. 게다가, 이제는 잠실 라이벌이란 호칭조차 무색해진 시즌 우승팀 두산에게 17연패를 당하며 팬들의 실망감이 극에 달한 시기다.
LG는 전날 kt에게 승리하며 3연패를 끊어냈지만, 가을 야구와 함께 팬심도 멀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늘어나는 빈 관중석, 팬들의 상식과 기대를 저버린 플레이와 독단적 결정, 그리고 악화된 여론에 떠밀려 사과하는 장면이 리그의 현주소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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