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돈스파이크가 바베큐 음악 페스티벌로 기대를 모은 '굴라굴라 페스티벌'의 취소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돈스파이크는 4일 방송한 23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중대 발표가 있다. 라디오 생방송 직전에 결정됐다"며 "6일 예정된 음악 페스티벌이 태풍 예보 때문에 우천 취소 됐다"고 말했다.
작곡가 겸 방송인으로 최근 각종 요리실력과 대식가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돈스파이크는 오는 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내 루프탑가든에서 두 번째 '굴라굴라 페스티벌(Gula Gula Festival)'을 열고 파티의 주최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태풍 콩레이 예보로 취소됐음을 알린 것.
그는 "루프탑에서 야외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고, 고기 구워 먹으면서 음악을 듣는 파티인데 수재민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됐다"며 "하지만 조만간 다시 꼭 열겠다"며 파티 재개 예정을 알렸다.
이날 남양주 유명인사로 소개된 돈스파이크는 '요즘 예능 활동에 바쁜데 작곡에 영감을 주느냐'는 질문에 "예능 활동이 음악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한 몸에 두 자아가 될 수 없는 것"이라며 "사실 음악할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집중이 안된다. 주영훈 윤종신 형님의 뇌구조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최근 몸무게 변화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추석 연휴 직전에 길게 쉬면서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했다. 약간 감량했다가 다시 확 쪘다. 4일 동안 제가 가장 좋아하는 행위인 '쇼파에서 TV 보며 계속 먹고 자기'를 실천 하면서 하루에 1.4kg 씩 늘어났다. 4일 동안 6kg 이상 쪘다"며 "평균 115kg 정도 유지하고 있다. 추석 때 쪘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 몸을 사랑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병도 있기 때문에 나름 조절은 한다. 다이어트를 안하는 큰 이유는 요요 때문이다. 어차피 오기 때문"이라고 단언해 웃음을 유발했다.
돈스파이크는 "80kg 초반일 때도 있었다. 지금까지 30kg 가까이 체중이 분 것은 다 요요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생 한가지만 먹으라면 고기지만 한 달 동안 절에서 채식만 하라고 한다면 할 수 있다"고 답하면서 "모든 음식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애 스타일에 대해 "'나쁜 남자' 스타일은 절대 아니다"라며 "사귈 때는 여자친구에게 많이 바라지 않고 그녀가 행복하면 좋다. 제가 필요한 자리에는 가려고 하고 제가 가길 원치 않으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연애할 때는 거의 싸우지 않는다. 한번 싸우면 헤어진다"고 답했다.
돈스파이크는 그 동안 발언했던 '1인분은 숫자에 불과하다' '빵은 손잡이다' '포만감은 사랑 다음으로 사랑 하는 감정이다' '못 먹겠다고 느끼는 건 위가 아니라 뇌다' 등의 음식 관련 명언(?)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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