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메이저리그 승률 1위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원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꺾고 시리즈 첫 경기를 잡았다.
보스턴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크리스 세일의 호투, 초반 J. D. 마르티네스의 홈런을 앞세워 5대4로 승리했다.
양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역대 처음이며,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보스턴이 8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04년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이후 14년만이다. 당시 리그챔피언전에서 보스턴은 3연패 후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세일은 5⅓이닝 동안 5안타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잡아내며 2실점해 승리투수가 됐다. 자신의 생애 포스트시즌 첫 승리. 반면 양키스 선발 J. A. 햅은 2이닝 동안 4안타와 1볼넷을 허용하고 5실점하는 부진으로 패전을 안았다. 정규시즌 42세이브에 빛나는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은 8회 2사후 등판해 1⅓이닝 1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1회말 공격에서 리드를 잡았다. 1사후 앤드류 베닌텐디의 좌전안타, 스티브 피어스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4번 마르티네스가 왼쪽 담장 즉 '그린 몬스터'를 살짝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3-0을 만들었다. 마르티네스는 볼카운트 2B에서 양키스 선발 햅의 몸쪽 낮은 93마일 직구를 잡아당겼다.
보스턴은 3회말 2점을 추가하며 5-0으로 달아났다. 선두 무키 베츠가 중월 2루타를 날리자, 베닌텐디의 번트가 내야 안타가 되면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피어스가 좌전안타를 날렸고, 계속된 1사 3루서 잰더 보가츠가 희생플라이를 쳐 초반 흐름을 완전히 끌어왔다.
경기 후반 양키스의 반격도 거셌다. 6회초 1사 1,2루서 루크 보이트의 적시타,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땅볼로 2점을 만회한 양키스는 7회 1사 만루서 한 점을 보탰고, 9회에는 선두타자 애런 저지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양키스는 이내 안정을 찾은 킴브렐을 상대로 후속 3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양팀간 2차전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보스턴의 데이빗 프라이스,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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