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세청과 금융감독원이 미성년자 편법증여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동안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의 수가 4만3000여명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바른미래당)이 한국예탁결제원·KEB하나은행·KB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보유 주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6만 9211명이던 미성년자 주식보유자가 지난해 21만 2570명에 달해 지난 5년간 4만 3359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 주식보유자가 연 평균 1만 840명씩 증가한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만 0~만 6세인 미취학아동 주식보유자는 2013년 3만 6856명에서 2017년 5만 574명으로 37%가 증가했고, 만 7~만 12세인 어린이 주식보유자는 2013년 5만 4831명에서 2017년 7만 197명으로 28% 증가했으며, 만 13~만 18세인 청소년 주식보유자는 2013년 7만 7524명에서 2017년 9만 1799명으로 18% 증가했다.
연도별로 1인당 보유 주식수는 2013년 657주, 2014년 723주, 2015년 665주, 2016년 690주, 2017년 735주로 연 평균 694주 수준을 유지한 반면, 1인당 보유 주식액은 2013년 589만 9023원, 2014년 630만 2849원, 2015년 958만 340원, 2016년 780만 8961원, 2017년 958만 985원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 의원은 "명절 세벳돈 등 아이들이 받은 용돈을 주식계좌에 모아주는 젊은 부모들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부유층의 증여와 상속의 수단으로 주식을 활용하는 부의 되물림 현상도 간과할 수 없다"며 "미성년의 주식 보유와 거래가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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