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의 첫 판을 책임지는 에이스의 위용. 넥센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과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확실히 보여줬다. 양팀 에이스 선발의 구위와 제구력은 막강했다.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1회는 평범하게 끝났다. 포스트시즌의 부담감은 투수보다는 타자들이 느끼는 듯 했다. 무엇보다 양팀 선발의 위력이 좋았다. KIA의 선공.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3구 삼진을 당했다. 브리검은 초구 패스트볼(146㎞)과 2구 슬라이더(138㎞)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은 뒤 3구째 커브(128㎞)로 헛스윙 삼진을 간단히 이끌어냈다.
KIA 2번 타자 나지완이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브리검의 5구째 슬라이더(시속 139㎞)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그러나 찬스는 이어지지 못했다. 브리검은 3번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 4번 안치홍을 내야 뜬공으로 각각 돌려 세웠다. 힘 대결에서 KIA 타자를 눌렀다.
넥센 역시 양현종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한 채 삼자 범퇴로 1회말 공격을 마쳤다. 선두타자 이정후는 양현종의 초구 패스트볼(시속 142㎞)을 노려쳤다. 꽤 잘 맞은 타구는 그러나 중견수 버나디나의 정면으로 날아가며 아웃이 되고 말았다. 2번 서건창의 타구는 1루수 김주찬에게 잡혔다. 양현종이 재빨리 달려와 1루 커버에 성공, 서건창의 전력 질주를 무력화시켰다. 3번 샌즈는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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