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여우각시별'의 '동화멜로'가 시작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강은경 극본, 신우철 연출) 9회와 10회에서는 인천공항으로 착륙하던 비행기 엔진에 불이 붙는 '풀 이머전시 사고'가 다뤄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인천공항공사 각 팀들의 긴장감 넘치는 내부 상황들이 생동감 넘치게 그려졌고, 이수연(이제훈)이 그동안 신경을 써왔던 한여름(채수빈)에게 담담하게 고백하는 장면도 담기며 '동화멜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한여름은 엄마 윤혜원(김여진)이 탄 비행기가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비행기는 비상 착륙에 성공했고, 착륙 직후 화재 진압 작전이 신속하게 진행되며 위기를 모면했다. 공항공사 각 팀들이 승객 숫자 파악과 함께 비상식량 준비, 하차 안내 인력 강화 등 빠른 대처에 나선 가운데, 한여름은 어머니가 있는 현장에 직접 가고 싶다고 애원했지만 팀장 양서군(김지수)의 객관적인 판단 아래 거절당했다.
그런 한여름의 모습을 본 이수연은 아무도 모르게 비상착륙 현장으로 향했고 스스로의 돌발행동을 놀라워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한여름의 엄마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며 이마가 찢어져 고통스러워하는 윤혜원을 발견, 응급처치에 나섰다. 윤혜원은 이수연의 꼼꼼한 응급처치로 위급 상황을 넘겼고, 비행기에서 무사히 내려 한여름과 재회했다. 이후 윤혜원이 한여름에게 자신을 도와준 '친구'에 대해 밝히며 한여름이 이수연의 존재와 선행을 알게 했다.
한여름은 비오는 날 이수연과 마주하고 궁금증을 풀려고 노력했다. 한여름은 이수연에게 "혹시 남 모르게 선행 베푸는 거 좋아하느냐. 영웅놀이 같은 거 좋아하느냐"고 연달아 물었지만, 이수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이수연은 "그럼 나 좋아하느냐"는 한여름의 돌직구 질문에 결국 "네"라고 즉답을 하며 예상치 못한 '심쿵 엔딩'을 만들어냈다. 대답을 한 뒤 발걸음을 돌려 자리를 떠나는 이수연의 모습과 멍하게 서있는 한여름의 모습이 그려지며 '동화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우각시별'은 평범을 꿈꾸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이수연은 괴력과 팔의 비밀을 감추고 평범해지기 위해 인천공항에 들어왔고, 뭐든 못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한여름은 평범하다는 정도의 칭찬을 원해 열정을 다하는 '열정캐'. 여기에 최대한 눈에 띄고 싶지 않은 남자 이수연과 자꾸면 일을 만들어내는 여자 한여름이 만나며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상하는 등 인천공항을 더더욱 평범하지 않게 만들고 있는 중. 이 때문에 두 사람의 로맨스 역시 '보통사람'처럼 순탄히 흘러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우각시별'은 시작과 동시에 월화극 1위를 지켜내고 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9회와 10회는 각각 전국기준 6.9%와 8.0%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7.2%, 9.0%)보다 각각 0.3%포인트, 1.0%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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