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자신감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팀을 이끌겠다."
NC 다이노스의 새 사령탑을 맡은 이동욱(44) 신임 감독의 출사표다.
잔류군(D팀) 코치를 맡았던 이 감독이 17일 NC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NC는 17일 이동욱 코치를 새 감독으로 내정하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팀을 맡기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이다.
이 감독은 17일 오후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전에 감독 면접을 봤고 오늘(17일) 오전에 감독 선임 연락을 받았다"며 "25일 선수단 합동 훈련 때 선수들과 첫 인사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과 기를 살려주는 방향으로 팀을 이끌고 싶다"며 "내년 시즌에는 선수들이 좀 더 투지있고 힘찬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 감독은 2012년 다이노스 출범 때부터 수비코치를 맡아온 창단 멤버다. 다이노스 감독으로서는 김경문 감독(2012년~2018년 6월)에 이어 2대 감독이 된다.
이 감독은 지난해까지 N팀(1군) 수비코치로 활동했고, 올해 D팀 수비코치로 일했다. N팀 수비코치 시절 NC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팀 수비지표(DER)에서 리그 1위에 오르는 등 짜임새 있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 감독이 팀 내 주전 선수를 비롯해 퓨처스리그 유망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수의 기량과 특성을 고루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선정과정에서 중요하게 평가됐다. 선수 육성과 경기에서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선진 야구의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 뛰었던 이 감독은 2004년 은퇴 후 2년간 롯데 코치직을 맡았었다. 이후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LG 트윈스 2군 1루 수비코치를 맡았고 2012년 NC로 팀을 옮겼다.
김종문 단장은 "다이노스의 지난 성과와 방향성을 감안해 여러 후보를 살폈다. 우리팀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다이노스 시스템을 함께 만들 수 있는 분을 모시고자 했다"고 말했다.
새 감독과 손발을 맞출 1군 코칭스태프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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