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랜드리가 맹활약한 부산 KT 소닉붐이 개막 후 첫 승을 거뒀다.
KT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9대86으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에서 69대101로 패했지만 2경기만에 승리를 차지한 것. 최하위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에는 시즌 시작 후 11경기만에 간신히 첫 승을 한 경험이 있다.
1쿼터부터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9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KGC의 골대를 흔들어놨고 KGC는 미카엘 매킨토시와 랜디 컬페퍼가 교대로 투입되며 11점을 기록했다.
17-16, 1점차 앞선채 시작된 2쿼터에서도 KT는 마커스가 KGC에 맹공을 퍼부으며 점수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킨토시도 뒤지지 않았다. 2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6점차로 따라붙었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KGC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오세근과 매킨토시가 골밑을 장악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조상열과 마커스의 3점슛이 터지며 KT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4쿼터에도 마커스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또 마커스에게 수비가 집중될 때는 허 훈이 골밑 돌파로 득점에 가세해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김영환이 3점슛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GC는 컬페퍼와 배병준이 3점포로 맞불을 놓으며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커스는 이날 29득점-8리바운드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마커스는 이날 풀타임 출전한 것에 대해 "언제나 40분 뛸 준비가 돼 있다. 이런 저런 상황이 있으니 상대방에 따라 40분을 뛸 수 있다"고 했다.
KBL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마커스는 "이탈리아에서 2년을 뛰었고 중국에서 뛴 적이 있어 KBL에 대해 들어본적 있다"며 "디온테 버튼이나 앤서니 리차드슨 등 KBL에서 뛴 선수들이 오래된 팀메이트들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뛰니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농구는 농구다. 다른 스타일이 있지만 적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생활환경도 다른다.미국생활은 비슷한 것 같고 유럽은 좀 느려서 다르다"고 웃었다.
안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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