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모두 열어놓고 찾겠다."
이숭용 KT 위즈 신임 단장(47)이 출사표를 밝혔다.
"어제(17일) 사장님이 단장에 대해 말해서 '헉'소리를 냈다"는 이 단장은 "코치 생활을 하며 막연하게나마 팀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이제 그 일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왔다"고 했다.
이 단장은 또 "5년 동안 1,2군 있으면서 2군 육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 육성 시스템 자체가 없었다"며 "훈련시설도 개선하고 코칭스태프도 보강할 것"이라고 했다.
신임 감독 인선에 대해선 "새 감독님은 모두 열어놓고 찾을 것이다. 실패가 반복되면 안되니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진출팀 코칭스태프 등 모든 가능성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KT에서는 첫 선수 출신 단장이다. 그는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아니 걱정이 30%면 기대가 70%다"라며 "잘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에 앞서 KT는 18일 사퇴한 임종택 단장의 후임으로 이숭용 1군 타격코치를 임명했다. 지난 1994년 2차 1라운드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2011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은퇴한 이 단장은 또 한 명의 선수 출신 단장으로 새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이 단장은 은퇴 후 KT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군 타격코치를 맡았던 이 단장은 2017년 2군 타격 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 6월 다시 1군 무대에 올라왔다. 1~2군 선수들을 모두 파악하고 있고, 구단의 KBO리그 참가 원년부터 코치직을 맡았던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김 용 기자 awe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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