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올 가을 처음으로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기록하자 미세먼지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전국에 미세먼지가 덮친 지난 15∼16일 이틀간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일반 마스크 판매량은 전월 동기(9월 17∼18일) 대비 168% 늘었으며, 황사·독감 마스크(155%)와 공기청정기(135%) 판매 역시 배 이상으로 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2017년 10월 16∼17일)과 비교해서도 황사·독감 마스크(141%), 일반 마스크(125%), 공기청정기(79%)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G마켓 관계자는 "올 가을과 겨울 중국발 미세먼지가 극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으로 미뤄볼 때 겨울까지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의 올해 3분기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17년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올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17년 전체 판매량에 이미 육박하고 있다.
전자랜드 측은 "공기청정기는 최근 아이나 장년층이 있는 가정에서는 필수 가전제품으로 인식되는 추세다"며 "가을이 오고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날이 생기면서, 여름에 잠시 주춤했던 공기청정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가 올해 미국과 무역 전쟁의 여파로 경기 하방 우려가 커지면서 대기 환경 개선 목표를 당초보다 많이 낮춰 잡음에 따라 올해 가을·겨울 한국에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이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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