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프랑스 출신 명배우 뱅상 카셀이 휴먼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영화사 집 제작)에서 냉철한 카리스마의 IMF 총재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영화 '라빠르망' '제이슨 본' '블랙 스완' '오션스 트웰브' 등을 통해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뱅상 카셀. '국가부도의 날'에서 한국과의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하는 IMF 총재 역을 맡아 처음으로 한국 영화에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탁월한 연기력과 특유의 매력으로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뱅상 카셀은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한 IMF 총재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함은 물론 한시현 역의 김혜수와 팽팽한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여유로운 태도와 치밀한 전략으로 구제금융을 앞세워 협상 전부터 무리한 조건들을 제시하며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IMF 총재는 한치의 양보 없는 태도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인물이다.
전문적인 용어와 표현을 사용하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뱅상 카셀은 압도적인 분위기로 IMF 협상 과정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완성해냈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 '국가부도의 날'의 제작사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는 "존재감이 필요한 중요한 역할이라 고민이 컸다. 무작정 뱅상 카셀의 에이전시에 제안을 했고, 배우 역시 IMF 총재를 연기한다는 점,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 시나리오의 흥미로움으로 출연 결정을 했다"고 전했으며, 뱅상 카셀은 "예전의 그 사건이 왜 지금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당시 한국의 상황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해 의미 있는 첫 한국 영화 출연작에서의 강렬한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단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배팅하는 사람, 그리고 가족과 회사를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뱅상 카셀이 가세했고 '스플릿'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2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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