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서인국이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극본 송혜진/기획 스튜디오드래곤/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에서 설렘부터 긴장까지 변화무쌍한 '감정 기폭제'가 돼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에 그의 매력이 유독 돋보였던 지난 5, 6회 방송에서 다시 곱씹고 싶은 순간만을 파헤쳐봤다.
"참고로 그 경찰 아까우면 나랑 양다리 걸쳐도 돼, 전~혀 상관없어" -5회
김무영(서인국 분)은 유진강(정소민 분)에게 마음을 고백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했고 조금 더 만나 봐야 알 것 같다며 담담하게 대했다. 특히 고민되면 "양다리 걸쳐도 된다"는 말은 서인국 특유의 저음과 무심하게 내뱉는 대사 톤의 조합 덕분에 유독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양다리는 OK라던 그가 데이트 중인 진강과 초롱(권수현 분)의 주변을 맴돌고 키스하려는 순간도 방해, 질투인 듯 질투 아닌 행동들은 여심을 제대로 저격한 포인트였다.
"마음이 없는 게 불쌍한 거냐, 있는 마음도 모른 체하는 게 불쌍한 거냐. 나라면 없는 게 낫겠다" -6회
김무영은 유진강에게 "불쌍해"라는 말을 듣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이는 마음이란 게 없으면서도 승아를 흔들어 놓은 그가 오히려 불쌍하다는 말이었는데 이를 계속해서 생각하던 무영은 결국 진강을 향해 직구를 날렸다.
한 번도 내 생각한 적 없는지, 내가 보고 싶었던 적이 없냐는 물음에 그녀의 답은 "없어"였다. 진심이 아니란 걸 이미 직감하고 있었던 그는 너처럼 마음을 모른 체하는 것보다 나처럼 감정이 없어 보이는 편이 더 낫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고 이는 진강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꽂혔다.
특히 이 장면에서 서인국은 질문을 하나씩 할 때마다 그녀가 있는 쪽으로 조금씩 다가가며 한층 떨리고 긴장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어떠한 액션을 취하거나 많은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시청자들을 오롯이 집중하게 하는 그의 탁월한 눈빛 연기와 완급조절은 김무영과 유진강의 사이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유진강의 말대로 그동안 특별한 감정이나 공감 능력 없이, 타인의 일에 무관심했던 김무영은 그녀를 만나고 난 이후 점차 달라져 가고 있다. 서인국은 마치 무채색 같던 김무영의 마음에 하나씩 색을 입혀가는 과정을 보여주듯 회를 거듭할수록 섬세해지는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채우고 있다.
서인국의 변화가 흥미로운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방송영상 캡처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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