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힘든 일이 있었을 때 곁에 있어 준 이에 대한 고마움을 잊을 수 있을까. 미국에 머물던 김완선은 김혜림의 모친상 비보를 듣고 일정을 뒤로한 채 한달음에 달려와준 진짜 친구다. 30년지기인 두 사람의 우정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김혜림은 최근 김완선의 추천으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청춘'에 합류했다. 이후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친화력, 입담으로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는 중. 지난 23일 방송에서도 활약이 빛났다.
앞서 그는 프로그램에 합류하면서 "사실 어머니(가수 고 나애심)가 작년 12월에 돌아가셨다.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투병 기간이 길었다. 어머니 간병하느라 지쳐서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불타는 청춘'에 나올 수 있었던 건 모두 김완선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김혜림은 "사실 모친상 소식을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다. 김완선 씨만 기사로 접하고 한달음에 달려와 줬다. 연락이 끊긴 상태였는데도 와 줘 감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지으며 고개만 끄덕이던 김완선. 이후 스포츠조선에 "김혜림 씨가 꼭 '불타는 청춘'에 나와줬으면 싶었다. 동갑내기들과 놀면서 가슴 속 상처를 치료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작년에 1월에 혜림 씨 어머님께서 별세하셨어요. 마음이 너무 아팠죠. 당시에는 (혜림 씨가)힘들었기 때문에 '불타는 청춘'에 대해 이야기는 못하고 최근에 만났을 때, 그제서야 이야기해볼 수 있었어요. 제작진도 섭외 요청을 했었더라고요. 그런데 그때는 어머니 일도 있고 그래서 웃고 떠들고 하기가 그랬어서 거절을 했었던 거죠."
두 사람은 어떻게 가까워졌을까.
"혜림 씨와는 인연이 굉장히 오래됐죠. 과거에 활동을 같이 했었고, 워낙 붙임성이 좋고 활발한 성격이라 금방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1998년도인가? 한 모임이 생겼고 그때 더욱 가까워진 거 같아요. 정말 성격도 좋고, 워낙 재미있고 밝은 사람이에요. 잘 맞았어요. 만나면 웃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였으니까요.(웃음) 오래동안 연락을 안 해도 서로 한 마디만 하면 무슨 말 하는지 다 알았죠."
김혜림은 해당 프로그램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과 금방 친해지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졌고, 친화력과 입담으로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워낙 성격이 예능에 적합하고 잘 맞는 캐릭터에요. 제가 만나면 늘 '예능 같은데 나가보라'고 했었으니까요. 오자마자 다른 사람들이랑도 금방 친해지더라고요. 다들 너무 좋아해주셨어요. 그리고 김광규 씨 팬인 것은 저도 몰랐는데, 나온 작품을 거의 다 봤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김완선은 '불타는 청춘' 출연과 함께 최근 콘서트를 준비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음악적으로도 불타는 청춘이다.
"저는 11월에 있을 콘서트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저번에 했던 콘서트는 예전 곡을 위주로 했다면 이번에는 최근 내가 발표한 곡을 넣은 편이에요. 첫 전국투어라 걱정되고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그래도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에요. 응원 많이 해주세요!"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7.8%(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최고 시청률 9%로 火夜 변함없는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MBC 'PD수첩'은 5.7%, K2 '볼빨간 당신'은 1.8%, tvN '뇌섹시대'는 2.3%, JTBC '현지피셜 시티가이드 차트보GO'는 0.3%에 그쳤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3.7%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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