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송)명근이 대신 (심)경섭이가 들어갑니다."
시즌 초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OK저축은행의 과제는 명확하다. 리시브였다. 새로운 외인 요스바니가 맹활약을 펼치며 공격 고민은 해소했다. 요스바니는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OK저축은행의 외인 잔혹사를 끊었다. 세터 이민규와의 호흡도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문제는 리시브였다. 리시브가 흔들리다보니 요스바니에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 레프트에서 리시브를 맡아줄 송명근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송명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맺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명근이가 자신감이 떨어졌다. 리시브가 안되니까 공격까지 안된다. 부상은 아닌데, 전체적으로 흥이 안사니까 경기력이 안올라온다"고 했다.
김 감독은 송명근 대신 심경섭 카드를 꺼냈다. 김 감독은 "경섭이가 조금 더 해줬으면 좋겠다. 사실 지난 경기에서도 경섭이가 나오려고 했는데 무릎이 좋지 않았다. 리시브 면에서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김 감독의 작전은 완벽히 맞아 떨어졌다. OK저축은행은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대0(29-27, 29-27)으로 이겼다. 3연승 뒤 1패를 당했던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를 꺾으며 승점 12 고지를 밟으며 2위로 뛰어올랐다. '주포' 요스바니는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4개의 서브 득점을 포함, 무려 24득점을 올렸다. 그 뒤를 받친 것이 심경섭이었다. 리시브 외에 공격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11득점을 올렸다. 심경섭이 좋은 모습을 보이자 조재성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10득점을 올렸다.
승부는 1세트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1, 2세트 모두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무너지지 않았다. 리시브가 살아나자 팀 전체가 안정감을 찾았다. 요스바니가 고비 마다 어려운 볼을 때려주고, 국내 선수들이 뒤를 잘 받쳤다. 이민규는 속공과 오픈을 적절히 사용하며 삼성화재의 블로킹을 흔들었다. 젊은 선수들의 기가 살아나자, 삼성화재의 높이에도 밀리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이날도 리시브가 무너지며 타이스 외에 제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30일)
남자부
OK저축은행(4승1패) 3-0 삼성화재(2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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