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이는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의 표정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기업은행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승후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대0(32-30, 25-17, 25-20)으로 셧아웃 시켰다.
지난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대역전패를 당했던 기업은행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제압하면서 강팀의 저력을 드러냈다.
미국대표팀 출신 어나이는 양팀 최다인 29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도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을 나란히 3개씩 성공시키며 15득점으로 팀 승리을 견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아직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다른 부분이 더 되면 실력이 좋아질 것이다. 노련함, 힘을 쓸 때 안 쓸 때의 패턴 등이 경기를 하면서 더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젊은 선수라 발전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트라이아웃 때 보면서 힘을 100% 쓰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힘을 더 쓰면 스윙이 빨라진다. 그 점이 개선되면 잘 될 것이라 확신했다. 예측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결과는 기업은행의 완승. 그러나 이 감독의 눈에는 보완할 점이 수두룩 했다. "4~5점 리드했을 때 선수들이 방심하지는 않지만 더 냉정함을 갖고 해줘야 한다. 그 부분에서 흔들리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빅 매치를 앞두고 있다. 오는 3일 선두 GS칼텍스와 충돌한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첫 맞대결이다. GS칼텍스와 늘 했던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서브가 강하다. 리시브를 잘 대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게임에 들어가 초반 기선 제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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