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배우 이경진이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을 통해 생애 첫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 솔직하고 털터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는 최고령자 멤버 김도균 보다 나이가 많은 대선배 이경진이 등장해 청춘 멤버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경진을 보자 청춘들은 자신도 모르게 줄을 서서 두 손 모아 90도 인사를 하는 등 쩔쩔매는 모습을 보인 것. 대선배 이경진 역시 62년 생애 첫 리얼리티에 출연, 초반 낯선 예능 환경에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완벽히 적응, 카리스마와 재치로 '불타는 청춘'을 장악했다.
먼저 이경진은 자신을 "선생님"이라 부르며 어려워하는 후배들을 향해 "무슨 선생님이냐? 같이 늙어가는데, 언니·누나라 불러라. 우리 같이 50대로 보이지 않냐?"라고 호칭 정리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진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직접 준비한 묵은지와 멸치 육수로 만든 김치찌개를 만든 그는 청춘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국민 여동생'에게 느끼는 '엄마의 손맛'이었던 것.
여기에 이경진은 식사를 하며 5년 전 암투병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20대 때는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 종일 빵만 먹었는데 아프고 나니까 규칙적으로 먹어야 좋다는 걸 알게 됐다. 50대 후반이 되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느끼게 된다. 나도 57세에 병이 와서 깨닫게 됐다. 보통 그 나이가 되면 문제가 생긴다. 젊은 시절의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털어놨다. 또 변함 없는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단순하게 살면 된다"라는 인생 노하우를 전했다. 또한 그 시절 함께 아팠던 고(故) 김자옥·김영애를 추억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김경진은 암투병 후유증을 겪으면서 "열심히, 즐겁게 살아야지"라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불청에서의 시간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7.7%(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최고 시청률 8.9%로 전주 대비 각각 0.7%p, 1.3%p 상승세를 보이며 동시간대 1위를 확고히 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MBC '배드파파'는 2.2%, KBS2 '볼빨간 당신'은 2.0%, tvN '뇌섹시대'는 2.4%, JTBC '날보러와요 사심방송제작기'는 1.0%에 머물렀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3.5%로 '불타는 청춘'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날 이경진의 등장으로 화기애애했던 '불타는 청춘'의 장면은 8.95%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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