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통합배드민턴대회를 준비하는 정서영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대표회장이라는 직함에서 느낄 수 있듯 그에게 나눔과 봉사는 일상이다. 하지만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펼치는 행사의 준비는 또 다른 문제다.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돌아보며, 아울러 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벽을 낮춰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여러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가족들은 정 회장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스스럼없이 얘기한다. 단체 운영에 필요한 예산의 일부를 조건 없이 출연하고,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행사인 보체대회, 탁구대회, 종목별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말에는 구리아트홀에서 발달장애인 문화축제인 'Dancing with Us'까지 개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정 회장은 "우리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가족들이 열심히 뛰어주니 다 잘되는 것"이라며 주위의 감사에 손사래를 친다.
"사실 보수도 없이 돈만 내는 그런 일을 왜 하느냐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애를 가진 것만으로도 억울한데 차별을 받아서야 되겠습니까. 그들은 단지 장애 하나를 더 가지고 있을 뿐이잖아요. 아마도 발달장애인들과 지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그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욕심 없고, 정직한지를요. 정말 진정한 사람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들과 있으면 오히려 제가 많이 배웁니다."
발달장애인 얘기가 나오자 정 회장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사)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배드민턴대회는 오는 17일과 18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한대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지며, 약 250명의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출전해 발달장애인 남-여 단식, 통합스포츠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복식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최재성 기자 kkach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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