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님께서 없었다면 전북은 평범한 팀이었을 것이다."
최강희 감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라이언 킹' 이동국도 펑펑 울었다.
이동국은 2일 최 감독의 전북과 K리그 고별전을 마친 뒤 고별행사에서 최 감독과 뜨겁게 포옹하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슬픈 눈물을 흘렸다.
경기가 끝난 뒤 이동국은 "10여년 동안 감독님과 전북을 잘 만들어왔다. 감독님께서 잘 돼서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응원을 해야 할 것 같다. 가셔서도 전북을 이끄셨던 노하우로 지도력을 발휘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감독은 경기 전 선수미팅을 하지 못했다. 복잡한 감정 때문이었다. 이동국은 "감독님께서 경기 전 미팅을 하러 들어오시는데 미팅을 못하고 나가셨다. 중간에 감정이 복 받쳐서 그러셨던 것 같다. 어떠한 말보다 마지막 떠나는 감독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최 감독과 숱하게 포옹했다. K리그 6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적어도 7차례 포옹을 했다. 그러나 8번째 포옹은 그 어느 때보다 슬펐다. 그는 "눈물을 참고 있었는데 감독님의 눈물을 앞에서 보니 감정이 복 받쳐 올랐다. 어떠한 말보다 지금까지 해왔던 순간이 생각났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기억만 간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K리그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때가 가장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감독님께서 없었다면 전북은 평범한 팀이었을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을 100%, 120%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운동장에선 유머러스하시다. 선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이 자리는 감독님께서 떠나시는 자리이긴 하지만 새로운 전북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박수를 쳐주면서 떠나보내야 한다"고 했다.
이동국은 최근 전북과 1년 재계약 했다.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의 수석코치 출신 조제 모라이스가 이끌 '뉴 전북'에서도 최고참으로 전북을 이끌어야 한다. 이동국은 "처음에는 혼란스러움이 있었지만 김상식 코치님이 남아계신다. 김 코치께서 선수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의지가 많이 된다. 새로운 지도자의 철학과 방향이 있겠지만 중간에 김 코치님께서 잘 컨트롤해서 내년 시즌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새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잘 따라가야 한다"고 전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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