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FA 빅3'로 불렸던 내부FA 내야수 최 정, 포수 이재원을 같은 날 붙들었다. 최 정은 6년간 총액 106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 이재원은 총액 69억원(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 둘다 대박.
최 정은 6년이라는 초유의 계약 기간이 눈에 띄었고, 이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몸값 규모가 화제였다. 둘의 계약 내용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지난 9월 KBO(한국야구위원회)와 10개 구단이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 제안했던 FA상한제와의 상관관계였다. 당시 KBO는 4년간 최대 80억원과 계약금을 총액 3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FA상한제를 내놨다. 이를 받아들이면 선수들이 원하는 FA등급제와 FA획득연한 축소를 반대급부로 주겠다고 했다. 선수협은 FA상한제의 폐해를 들어 이를 거부했다.
구단들의 담합 논란으로 이어졌던 FA상한제는 그대로 없던 일이 됐다. 올시즌 FA시장은 예전처럼 열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한제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구단 수뇌부들이 모여 합의했던 내용이어서 일종의 '가이드 라인'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생긴다. 총액 뿐만 아니라 계약금 비율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
최 정은 4년 계약으로 환원하면 70억원을 조금 웃돈다. 계약금은 정확하게 30.2%다. 이재원 역시 계약금은 30.4%.
A구단 고위 관계자는 "나름대로 SK가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특히 계약금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구단 입장에선 연봉은 4년에 나눠주는 것이지만 계약금은 일시에 지불된다. 계약금이 계속 커지면서 예산 운용이 참 어려웠다. FA선수들의 계약기간내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위해서도 계약금을 줄이고, 연봉을 늘리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선수들의 계약금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14년말 장원준은 두산 베어스와 4년간 84억원에 계약했는데 계약금은 40억원이었다. 옵션 4억원을 빼면 총액의 절반이 계약금이었다. 그해 삼성 라이온즈에 4년간 80억원에 잔류한 윤성환의 경우 계약금이 48억원이나 됐다. 계약금이 무려 60%였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 역시 4년 80억원 중 계약금은 절반인 40억원이었다.
일시불로 받는 계약금 비중을 늘리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요구에 구단들이 두손 두발 다 들었기 때문이다. 갈수록 늘어나는 FA몸값과 계약금으로 궁지에 몰린 구단들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것이 FA 상한제였다. 협상은 결렬됐지만 구단들은 서로간 일정부분 눈치를 보고 있다.
KBO리그는 내년 시즌에 적용되는 모든 계약은 투명하게 공개된다. 이면계약, 축소발표, 뒷돈지급이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제재금 10억원에 신인 1차 지명권까지 박탈된다. 구단 이미지 추락은 공식 제재 그 이상이다. 이 같은 기조가 얼마나 지속될 지 알수 없지만 의미있는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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