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6·롯데 자이언츠)의 세 번째 수상, 2018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핫 이슈였다.
이대호에게 황금장갑은 낮설지 않은 영예다. 1루수로 4차례(2006~2007년, 2011년, 2017년), 3루수로 1차례(2010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지명타자 부문에 후보로 오르면서 또 한 번의 도전 기회가 마련됐다. 이대호가 지명타자까지 석권해 지난 1992년 장종훈(1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2004년 양준혁(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에 이어 13년 만에 KBO리그 역대 세 번째 3개 부문 수상자 타이틀을 차지할 지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대호는 올 시즌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3할3푼3리(543타수 181안타), 37홈런 125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홈런, 타점 모두 정상급. 기록만 보면 이대호의 수상은 따놓은 당상처럼 여겨질 만했다. 하지만 누구도 이대호의 낙승을 점치지 못했다.
최주환(두산 베어스)이 강력한 도전자로 나섰다. 올 시즌 138경기 타율 3할3푼3리(519타수 173안타), 26홈런 108타점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고비 때마다 한방을 쳐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06년 두산 입단 후 13시즌 만에 '황금장갑' 경쟁에 나섰다.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릴 정도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 이대호의 지명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강팀으로 꼽히는 두산 타선을 이끄는 타자라는 상징성은 무시하기 어려웠다.
'유경험자' 이대호의 표정은 여유로웠다. 시상식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록은 내가 (최주환보다) 좋지 않았나. 기록만 보면 내가 받아야 할 것 같다"며 "골든글러브 시상식인데 지명타자로 후보에 오르니 뭔가 어색하다"고 농을 쳤다. 그러면서도 "두 선수 모두 성적이 좋았으니 (상을) 받을 자격은 충분하다고 본다. 수상에 실패한 선수는 많이 아쉽지 않겠나"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주환은 "(이대호와) 나는 비교대상 자체가 아닌데 주변에서 그런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기적이 일어난다면 (수상하지 않겠나)"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정말로 수상을 하게 된다면 집안이 엎어질 것 같다"고 웃었다.
결과는 이대호의 완승이었다. 이대호는 골든글러브 투표인단 385명, 유효투표수 349표 중 198표를 얻으면서 최고의 지명타자 타이틀을 가져갔다. 전설 장종훈,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주환은 129표를 얻었지만, 이대호와의 격차는 상당했다.
이대호는 "그동안 수비하느라 힘들었는데 조원우 전 감독님이 타격에 집중하라며 지명타자로 써주셨다. (지명타자)상을 받았는데 감독님이 안계셔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새 감독님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 우리 팬들 어깨 펴고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항상 최고라고 말해주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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