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민진웅이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형석(박훈 분)의 죽음에 충격 받은 정훈(민진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진웅은 진우(현빈 분)를 먼저 보낸 후 그라나다에 홀로 남았다가 공원을 산책하던 중 형석의 시신을 우연히 목격해 극의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린 상황.
이날 민진웅은 갑작스러운 형석의 죽음에 놀라 진우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고, 혼란스러우면서도 찜찜한 기분을 떨쳐내지 못한 채 병원에서 진우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민진웅은 진우가 도착하자 기다렸다는 듯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심란한 감정을 쏟아냈고, 이내 형석이 주검으로 발견되기 직전 진우와 만났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자 더욱 꺼림칙한 기분을 느꼈다.
반면 민진웅은 어디선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하는 기타 선율이 들려오자 감상적인 기분에 젖었다. 그리고는 제목을 묻는 진우에 우쭐해하며 설명, 손가락을 현란하게 움직이며 연주를 흉내 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민진웅은 슬픈 기타 선율에 형석의 죽음을 떠올렸고 "오늘 저 노래가 가슴을 후려친다"라며 인생의 허무함을 토로해 보는 이들의 몰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민진웅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마성의 매력으로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강탈하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비서 이상의 존재감을 발산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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