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솔샤르는 부드러운 듯 하지만 예리함을 갖추고 있다."
라이언 긱스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45)이 최근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옛 동료이자 현 맨유 임시 감독을 맡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45)의 인간적 내면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었다. 긱스와 솔샤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이자 수제자들이다. 솔샤르가 좀더 일찍 선수 은퇴를 해서 지도자로 나섰다. 솔샤르는 맨유 코치를 출발로 몰데 감독 등을 지냈고,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최근 위기에 빠진 친정 맨유 임시 사령탑에 올랐다. 솔샤르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맨유는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카디프시티 원정에서 5대1 대승을 시작으로 허더즈필드와의 홈경기서도 3대1 완승을 거Y다. 긱스는 조국 웨일스 사령탑을 맡고 있다. 긱스도 2014년 잠시 맨유 지휘봉을 짧게 잡았던 적이 있다.
맨유는 31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 홈에서 본머스와 맞대결한다. 솔샤르 감독의 3번째 경기다.
긱스는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솔샤르는 '나이스 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감독으로서 예리한 면이 있다"면서 "솔샤르가 지도자로 출발했을 때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분명히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긱스는 "솔샤르는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부상자가 나왔을 때나 추가 시간 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잘 알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했던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퍼거슨을 최고의 지도자이자 멘토로 생각하고 있다. 도움을 계속 받아왔고 앞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한다.
긱스는 "솔샤르는 지금 매우 잘 하고 있다. 절대 쉽지 않은 상대들과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면서 "포그바 같은 큰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맨유는 아직 많은 경기를 앞두고 있다. EPL은 어려운 리그다. 수치적으로 맨유가 뒤처져 있다. 라이벌 팀들을 깨부셔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1월 14일 손흥민의 토트넘 원정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19라운드 현재 승점 32점으로 아스널(승점 38)에 이어 6위에 랭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