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아쉬움 남는 패배"

by

현대캐피탈전을 마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표정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그만큼 피말리는 싸움이었다.

우리카드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과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23-25, 26-24, 25-17, 22-25, 7-15)으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렸던 우리카드는 3세트까지 2-1로 앞섰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승점 1을 추가(승점 37·12승9패)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1세트를 내주며 어렵게 출발할 것 같았던 우리카드는 2세트에 분위기를 반전시킨데 이어, 3세트 주도권을 틀어쥐면서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4세트 막판 동점 상황에서 내리 3실점하며 무너졌고, 5세트에서도 결국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선수들이 잘 해줬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패배는 패배지만, 모두 열심히 해줬다.

-4세트 막판 동점 상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게 아쉬울 것 같다.

▶상대 서브가 워낙 좋은 팀이다. 서브 캐치를 잘해야 했다. 2단 공격으로 풀어가야 했다. 아가메즈가 좀 더 득점을 해주길 바랐다. 블로킹에서는 높이 자체가 현대캐피탈이 우세하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나섰다. 애매한 판정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작용한 것 같다.

-아가메즈의 활약은 어떻게 평가하나.

▶열심히 했다. 상대 서브가 좋다보니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범실도 많았다. 동료들과 함께 극복해 나아간 점은 평가할 만하다.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있는데, 산 넘어 산의 느낌이다.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도 그런 점을 알아가고 있다. 우리 페이스대로 가다보면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