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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GD-R.ef 잇는 K-POP 대표"…몬트, '믹스나인 강화돌'의 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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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강화도 아이돌' 몬트(M.O.N.T)의 꿈은 이뤄질까.

몬트는 나라찬 빛새온 로다로 구성된 3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2017년 5월 싱글앨범 '쏘리(Sorry)'를 발표, 지난해 JTBC '믹스나인'에서 '강화도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당시 '믹스나인'에서는 강화도에 있는 연습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고, 덕분에 몬트에게는 '청정' '유기농'과 같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4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나라찬은 "너무 떨린다. 강화도에서 서울로 오니까 많이 다르더라. 길거리의 모든 분들이 연예인 같고 공기의 상쾌한 정도가 달랐다"고, 빛새온은 "강화도와 달리 서울에는 집 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좋았다. 강화도에서는 오이와 토마토를 길러 먹었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팀명 몬트는 '멤버 오브 더 내셔널(Member of the National)'의 약자다. 나라찬은 "K-POP 국가대표가 되고자 하는 패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K-POP 국가대표'라는 꿈에 걸맞게 멤버들의 활동명도 순 우리말로 정했다. 나라찬은 참된 마음을 가진 사람, 빛새온은 새롭고 큰 빛, 로다는 기다리던 아이가 오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데뷔 전부터 이스라엘 브라질 폴란드 인도 단독 공연을 하며 뜨거운 해외 인기를 과시했다. 나라찬은 "벌써 41개국에 스태프처럼 일해주시는 팬분들이 있다. 직접 회의하고 공연도 잡아 홍보를 해주신다"고 말했다.

빛새온은 "데뷔 전 매일 두시간씩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해외에 갈 때마다 현재 팬들을 위한 특별한 스테이지를 준비한다. 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곡을 여쭤보고 리스트를 받아 해당 국가 언어로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 드린다"고 전했다.

몬트는 4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고잉업(GOING UP)'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사귈래 말래'로 정식 데뷔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첫 앨범 '고잉 업'은 몬트의 성장을 의미하는 타이틀이다. 빛새온은 "우리가 성장한다는 뜻을 담았다. 인천광역시 강화도에서 서울로 상경한 우리의 성장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사귈래 말래'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커플이 되어달라고 고백하는 내용을 담은 귀엽고 발랄한 느낌의 노래다. 나라찬은 "저희가 가장 잘할 수 있고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의 노래다. 해외 공연에서 먼저 선보인 적 있는데 외국팬분들도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러주셨다"고, 빛새온은 "귀엽고 시크하고 장난기 많은 우리 세 멈버가 직설적으로 고백하는 노래다. 엄청난 대중성이 있다"고, 로다는 "중독성이 강해 처음 들었을 때부터 머리에 맴돌았다"고 자신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들은 '사귈래 말래' 외에 '믹스나인' 출연 당시 경연곡으로 선보였던 씨엔블루 정용화의 '여자여자해' 무대도 꾸몄다. 멤버들은 '믹스나인' 출연 당시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나라찬은 "강화도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합숙하며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좋아졌다. 양현석 회장님이 YG 연습생들도 강화도로 보내고 싶다고 하셨을 정도"라고 눙쳤다. 방송 출연 당시 양현석에게 지적받았던 패션에 대해서는 "강화도에 있을 때보다 패션이 나아지긴 했는데 완전히 떳떳하진 못하다. 앞으로 더 나아지겠다. 지드래곤 선배님처럼 패셔니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믹스나인'에 대해 나라찬은 "오디션 버스에 탄 것만으로도 큰 꿈 이뤘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많이 통과해서 좋은 경험할 수 있었다"고, 빛세온은 "1회 때 이슈가 크게 됐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큰 선물이고 혜택이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3인조 보이그룹은 요 근래 가요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조합이 아니다. 이에 대해 빛새온은 "이제까지 3인조 아이돌이 거의 없었다. 우리는 한명 한명 개성이 강하고 무대에서 어색함이나 비는 것 없이 에너지와 흥을 발산하기 때문에 장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롤모델은 R.ef 선배님"이라고 강조했다.

몬트는 "대중과 소통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GD와 R.ef를 잇는 K-POP 대표주자가 되고 싶다'는 몬트의 꿈은 이뤄질까. 이들은 4일 데뷔 앨범을 발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에프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