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혜은이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연출하며 '믿보배'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혜은은 현재 JTBC 월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와 tvN 수목 '남자친구'에 연이어 출연하고 있다. 요일이 다르긴 하나 방영 중인 2개의 드라마에 동시에 출연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김혜은은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설정과 디테일로 인물들의 개성을 살리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남자친구'에서 김혜은은 동화호텔 홍보팀 부장인 김선주를 연기한다. 김선주는 극중 차수현(송혜교 분)을 비롯해 차종현(문성근 분), 남명식(고창석 분)과도 인연이 있는 김선주는 소신 있는 캐릭터. 여기서 김혜은은 주로 톤다운 된 재킷과 블라우스를 매치, 평범한 직장여성 룩을 선보이고 있는데 종종 안경 같은 소품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그에 반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속 김혜은은 화려하다. AG그룹의 외동딸이자 장선결(윤균상 분)의 엄마인 차매화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신경 쓴 패션을 선보인다. 블랙과 화이트는 물론 코발트 블루, 레드, 체크까지 다양한 색과 패턴을 활용하는 것. 특히 러블리한 이미지를 배가시키는 레이스 룩으로 캐릭터를 완성한다.
이에 '남자친구'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보는 시청자는 김혜은이 연기하는 두 캐릭터를 각각 다른 매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김혜은의 상반된 패션이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의 연관 검색어로 김혜은의 패션 아이템을 궁금해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해 시청자의 반응을 반증하고 있다.
이처럼 상반된 스타일링으로 드라마 속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살려주는 김혜은이 앞으로 또 어떤 패션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할지 기대를 모은다. 김혜은이 출연 중인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매주 월,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되며, tvN '남자친구'는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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