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삼성은 오키나와 캠프에 많은 선수가 동행한다. 50명이 넘는 규모. 코칭스태프도 16명으로 예년보다 확실히 늘었다.
이유가 있다. 젊은 선수들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참가 명단에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고졸 신인도 있다. 1차 지명 투수 원태인 오상민과 내야수 양우현, 포수 이병헌과 김도환이 예비 명단에 올라있다.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최종 명단 포함 여부가 결정된다.
김한수 감독(48)의 생각은 확고하다. '젊은 선수=삼성의 미래'다. 당장 눈앞의 1승도 중요하지만, 단기적 안목으로 미래를 희생할 수 없다고 믿는다. "작년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던 젊은 선수들이 아주 열심히 해줬습니다. (캠프를 데리고 가면) 팀이 바뀌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되는 만큼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김 감독은 선수단 보다 약 일주일 앞선 24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현지 상황을 체크하고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다.
삼성의 2019년, 중요한 시기다. 2016, 2017년 삼성 야구는 역대 최저 순위인 연속 9위로 바닥을 찍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희망의 빛이 잉태되고 있었다. 유망주들의 성장이었다. 김한수 감독은 뚝심 있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보람이 있었다. 지난해,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확인했다. 팀 성적도 동반 상승했다. 아쉽게 탈락했지만 5위 경쟁을 벌였다.
추세적으로 올 시즌은 중요하다. 삼성 야구는 기로에 서있다. 더 올라가느냐, 다시 내려가느냐의 비탈길이다. 위로든 아래로든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가속도가 붙을 공산이 크다. 그만큼 이번 캠프가 중요하다.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더미다. 투-타 모두 희망적이지만 그만큼 불확실성도 크다. "새로 바뀐 외국인 투수들의 불확실성이 있죠. 젊은 선발과 불펜도 아직 물음표고요."
캠프를 앞두고 김한수 감독은 중요한 결심을 했다. 불펜의 핵 최충연을 선발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최충연과 최채흥을 양창섭과 함께 선발 후보군에 포함시켜 캠프에서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들은 백정현 정인욱 윤성환 등 중고참 투수들과 로테이션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심창섭의 군입대로 약화된 불펜진이 더 휘청거릴 수 밖에 없는 상황. 계약 마지막 해인 3년 차 감독으로선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김 감독의 신념은 확고하다. "리그에 (토종)선발이 없잖아요. 젊은 아이들 몸 상태 체크해 봐야겠지만 고 삼성의 미래를 생각해서 (젊은 투수들이) 장기적으로 자리 잡아주는게 관건입니다. 일단 캠프에서 (선발) 준비를 시켜볼 생각입니다."
어둠을 뚫고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삼성의 2019년, 흔들리고, 불안하고, 아프겠지만 그래도 청춘이 미래다.
삼성 선수단은 오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다음달 8일까지 38일 간의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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