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짓기 어렵다."
30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지로 떠나는 삼성 선수단. 왕조 재건에 있어 38일 간 진행될 캠프의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 없다.
여러가지 숙제가 있다. 그 중 중요한 하나는 튼튼한 센터라인 구축이다. 올 시즌 삼성 마운드는 큰 폭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최충연 양창섭 최채흥 등 미래를 이끌 젊은 투수들이 선발로 대거 전진배치 된다. 심창민 최충연이 빠진 불펜 역시 불확실성이 크다. 연착륙을 위해서는 탄탄한 수비 지원이 필수다. 센터라인, 그 중에서도 유격수와 2루를 책임질 키스톤 플레이어의 견고함이 필요하다.
흔들림 없는 키스톤 조합의 완성. 이번 캠프의 숙제다. 무한 경쟁의 출발이지만 우선 김상수, 이학주에게 눈길이 간다. 둘의 쓰임새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포지션 조정이 불가피하다. 둘 중 하나는 2루로 가야 한다.
1990년생 동갑내기 두 선수는 정통 유격수 출신이다. 경북고(김상수), 충암고(이학주) 시절부터 최고의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내야의 꽃' 유격수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캠프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김한수 감독은 열린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김상수와 이학주의 포지션 교통정리에 대해 김 감독은 "센터라인 수비가 중요한데 아직 누구를 어디 세운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 게임도 해봐야 하고…. 일단 연습경기에 번갈아 내보내면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캠프를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는 뜻이다.
다행인 점은 두 선수 모두 2루수로 실전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김상수는 박진만이 버티고 있던 삼성 입단 초기 2루수를 본 적이 있다. 이학주 역시 일본 독립리그 시절 2루수를 맡았다. 두 선수 모두 센스만점의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어 2루 적응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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