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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이혼→두 아들과 새 삶 시작 "엄마니까 용기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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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김나영이 직접 이혼을 발표하고, 두 아이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나영은 29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노필터티비'를 통해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더 이상은 함께 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며 직접 이혼 사실을 밝혔다.

이어 그는 "두 아들을 혼자서 키우는 것이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엄마이니까 용기를 내려고 한다"면서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내게 용기를 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도 가게 됐다. 그곳에서 두 아이와 하루 하루를 살아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소속사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개인 SNS를 통해 언급한대로, 현재 김나영씨는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홀로서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소속사는 김나영씨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그녀가 현재의 상황들을 마무리 짓고 방송인 김나영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후 남편분과 관련한 상황은 소속사의 공식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보도와 댓글은 삼가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나영은 남편의 사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김나영의 남편 A씨는 지난해 11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혐의 구속됐다.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렸고, 리딩전문가(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를 섭외해 약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히는 2017년 5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모두 590억 원을 투자받아 223억 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나영은 사건 보도 후 외부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고 유튜브 활동도 중단한 채 머리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나영은 지난 2015년 10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고, 2016년 첫 아들을 낳았다. 이어 2년 후인 지난해 7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