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이 이번에는 마약 투약 의혹에 휘말렸다.
30일 방송된 KBS '뉴스9'은 클럽 전 직원 A씨의 말을 빌려 버닝썬 VIP룸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A씨는 "'나대는 사람들'을 줄임말로 '나사'라고 부르는 애들이 있다. '나사들이 팁 같은 건 잘 주는데 절대 대마초는 안준다'고 임원이 이야기한 걸 내가 똑똑히 들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DJ석 뒤에 위치한 VIP룸에서 특별 고객들이 마약을 투약했으며, 지난해에는 사복 경찰들이 대마초 흡연 신고를 받고 온 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경찰 폭행 및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A씨는 "승리가 우리를 보자마자 '여기가 언론사가 취재하는 곳이냐', '여기가 그렇게 가드가 사람을 때린다면서요?'라며 들어가더라. 나는 그게 너무 웃겼다"고 말했다.
버닝썬은 김 모씨가 지난해 12월 성추행 당할 위기에 놓인 여성을 구하려다 클럽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오히려 가해자로 몰려 경찰에 체포됐다고 폭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네티즌들은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조사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했고, 해당 청원은 31일 오전 8시 기준 24만 건이 넘는 동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승리는 물론 그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조사도 진행되어야 한다는 청원도 빗발치고 있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김씨와 클럽 이사 정 모씨 모두 상호 폭행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양측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서울청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마약 성폭행 유착의혹 등에 대해 집중 내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버닝썬 측은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객의 민원을 받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이다. CCTV 영상 전부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각종 의혹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에 모든 협조를 다할 것이며 폭행 관련자는 퇴사조치를 한 상태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논란과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또 승리는 사건 발생 후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주 클럽 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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