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한국인 파이터 2명이 동반출전한다.
UFC의 새해 첫 넘버링 대회인 UFC 234에 마동현과 강경호가 나서는 것.
김동현이란 본명으로 활동해 왔던 마동현은 같은 이름으로 활동한 선배 김동현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번에 링네임을 바꾼 뒤 첫 승에 도전하고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는 UFC 4승을 노린다.
함께 훈련중인 둘은 나란히 "무조건 함께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로버트 휘태커와 켈빈 게스텔럼의 미들급 타이틀전 및 앤더슨 실바 대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매치 등이 준비된 UFC 234의 메인카드 경기는 10일(한국시각) 펼쳐진다.
마동현에게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이름을 바꾼 뒤 첫 경기라 팬들에게 자신이 이름을 바꿨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선 꼭 승리가 필요하다. 상대 선수는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90%에 육박하는 KO율로 주목을 받고 있는 디본테 스미스다. UFC 4연승 기록도 걸려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대결인 만큼 마동현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마동현은 "스미스는 공격 파괴력이 좋아 KO 승리가 대부분이다. 최대한 안 맞고 공격을 이끌어 내서 지치게 만들려고 한다. 이종격투기답게 그라운드, 태클, 타격을 섞는 전략으로 '안 맞고 때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쉽지 않은 위험한 상대지만 나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마동현은 "팬분들의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긴장되는 마음을 전했다.
옥타곤에서 두 번의 한일전을 치러 모두 이기고, UFC 234에서 이시하라 테루토와의 세 번째 한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강경호는 대회를 앞두고 말을 아꼈다. 승리 전략에 대한 질문에 "다 밝힐 순 없다"고 답한 데 이어 일본 선수와의 대결을 앞둔 각오를 묻자 "일본 선수라 다를 것은 없다.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대 선수인 이시하라 테루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묻자 "좋은 경기를 펼쳐보자"고 짧게 답했다. 팬들에게는 "늘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설 연휴가 지나고 바로 경기가 있는데, 꼭 승리해서 보답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2019년 처음으로 열리는 넘버링 대회에 함께 나가게 된 마동현과 강경호. 동반 출전에 대한 소감만큼은 한마음이었다. 마동현은 "경호 형이 대학생이고, 내가 고등학생일 때 처음 만났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 같이 나가게 될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큰 무대에서 같이 뛰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둘이 무조건 2승을 올리자고 했다"며 들뜬 소감을 밝혔다. 강경호 또한 "(마동현과) 늘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며 "같이 무조건 이겨야 할 것 같다"라고 전해 이번 대회의 특별함을 드러냈다.
UFC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마동현과 강경호 두 선수가 동시에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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