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무대 데뷔전이었다. 자신의 투구에 만족스럽지 않았다.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다소 제구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빛난 한 방이 있었다.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견제사'였다.
'국보급 투수'의 마음을 훔친 '괴물루키' 김기훈(19·KIA)이 성인무대 데뷔전에서 무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기훈은 14일 일본 오키나와의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릴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터너에 이어 3회말 중간계투로 투입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점검한 김기훈은 최고구속 147㎞를 찍었다. 무엇보다 나쁘지 않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제구력이 다소 흔들려 볼넷을 3개나 허용했지만 견제사와 뜬공으로 스스로 자초한 위기에서 탈출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첫 타자 와타나베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김기훈은 이후 계속 제구가 흔들렸다. 히로오카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김기훈은 KIA 스프링캠프 견제훈련에서 배운 것을 실전에 적용시켜 히로오카를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다만 김기훈은 마츠모토와 요시다를 다시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변화구 제구력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김기훈은 시오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기훈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김기훈은 "아쉬운 경기다. 평소처럼 던지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몸이 경직되는 면이 있었다. 그냥 못 던진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첫 실전투구에 30점밖에 부여하지 않은 김기훈은 최고구속 147㎞를 찍은 것에 대해 "그냥 평소 던지는 범위였다. 피칭하는 느낌으로 했는데 밸런스가 안 맞은 것 같다. 연습하면서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견제사로 위기에서 벗어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원래 견제하는 것을 자신 있게 생각한다. 주자가 나가면 견제를 한 번쯤 무조건 하리라고 계획했었다. 타이밍이 잘 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역시 스스로 경험을 좀 더 쌓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김기훈은 볼 횟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 "급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내 볼이 안 들어간다고 여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험을 쌓아서 어떻게 카운트 승부를 할지 공부하겠다. 특히 제구력에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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