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맨유 폴 포그바의 기록에 주목하다 손흥민의 놀라운 몰아치기 능력을 다시 발견했다.
솔샤르 임시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2018년 12월 19일 이후 EPL에서 득점에 가장 많이 관여한 선수가 바로 토트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개월 동안 총 16골(11득점-5도움)에 관여했다. 손흥민은 이런 몰아치기 능력으로 EPL전문가들로부터 요즘 찬사 세례를 받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그를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한다. 리버풀 수비수 반 다이크, 공격수 살라, 아궤로 등과 함께 후보로 거론될 정도다. 그동안 축구 종가 EPL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 중에서 올해의 선수 후보로 거론된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손흥민이 유일하다.
포그바는 손흥민 보다 한 골 적은 15골에 관여했다.
더구나 손흥민은 2019년 아시안컵에 출전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결장한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 두 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중 포그바 뿐만 아니라 그 누구 보다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이다.
포그바는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잉글랜드 FA컵 16강전서 1골 1도움으로 맨유의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이 승리로 FA컵 8강에 올라 울버햄턴과 대결한다.
선발 출전한 포그바는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31분 에레라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전반 45분에는 래시포드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트렸다. BBC는 이 경기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 포그바를 선정했다.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솔샤르 2개월 동안 벌어진 12경기서 9득점-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전임 무리뉴 감독 밑에서 기록한 5골-4도움(20경기) 보다 6개가 더 많았다.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68분 마다 골에 관여한 셈이다. 무리뉴 시절(2010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벤치에 앉은 이후 총 13경기서 1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홈에서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0대2로 진 게 유일한 패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