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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체육대상]'인어공주' 김서영 '최우수선수상', 이대훈-오연지 '우수선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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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영에 36년만의 개인혼영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인어공주' 김서영이 '제 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제 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빛낸 스포츠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1995년 탄생한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으로 그 동안 다양한 종목에서 500여 명의 선수, 지도자들을 격려해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김서영(수영)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오연지(복싱)와 이대훈(태권도)이 우수선수상을, 펜싱국가대표팀이 우수단체상을, 조대성(탁구)과 여서정(체조)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선수상은 김서영이 차지했다. 김서영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아시안게임기록(2분08초34)과 함께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이후 무려 36년만에 개인혼영에서 나온 값진 금메달이었다. 개인혼영 4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김서영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김서영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을 받아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큰 힘이 될 것 같다. 콜라 하면 코카-콜라가 떠오르는 것처럼 수영 하면 김서영이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선수상은 '태권아이돌' 이대훈과 한국 여자복싱의 새 역사를 쓴 오연지가 가져갔다. 이대훈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68㎏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태권도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오연지는 여자복싱 라이트급(60㎏)에서 한국 여자복싱 사상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겼다.

신인상은 지난해 12월 전국남녀탁구종합선수권 남자단식에서 최연소 결승행을 이룬 조대성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무결점 연기로 금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이 수상했다. 여서정은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이다. 한국 코카-콜라는 그 동안 뛰어난 운동 실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스포츠 선수들에게 신인상을 수여함으로써 국내 스포츠 유망주 발굴에 힘써왔다.

우수지도자상에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한국축구에 금메달을 안기며 많은 감동을 준 김학범 감독이, 우수장애인상에는 자카르타장애인아시안게임 핸드사이클 2관왕 2연패를 이룬 이도연이 선정됐다. 남북이 하나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용선 금메달을 거머쥔 여자카누 용선 대표팀과 지난해 11월 급성백혈병으로 아쉽게 세상을 떠난 여자 사이클의 간판 고 이민혜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는 "지난해 8월 개최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스포츠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분야에서 역량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 과정, 성적, 주위 평가 등을 고려해 월간 MVP를 선정 수상한다. 또한 매해 전 종목을 망라해 가장 발군의 업적을 보인 선수들을 선정해 연간 시상식을 개최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부문별 수상자

▶최우수선수상=김서영(수영)

▶우수선수상=오연지(복싱) 이대훈(태권도)

▶신인상= 여서정(체조) 조대성(탁구)

▶우수단체상=펜싱대표팀

▶우수지도자상=김학범(축구)

▶우수장애인선수상=이도연(핸드사이클)

▶특별상=여자카누 용선 대표팀, 고 이민혜(사이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