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이 입국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달 25일 한국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한 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라바리니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인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국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달 여자배구 새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이로써 그는 배구 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됐다. 1995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 클럽팀과 청소년여자대표팀, 독일여자대표팀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7년부터는 브라질 벨로호리존테의 미나스테니스 클럽 감독을 맡고 있다. 클럽팀과 한국 대표팀을 동시에 맡으며, 바쁜 일정을 소화 중. 이번에는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3월 1일 GS칼텍스-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3월 2일 KGC인삼공사-흥국생명전, 3월 3일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전을 관람하며 대표팀 구성의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 있는 동안 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일정을 마친 뒤 3월 3일 다시 브라질로 향한다.
다음은 라바리니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에 온 소감은.
매우 기쁘다. 이런 친절한 환영을 기대하지 못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기대된다.
-한국여자 배구 대표팀을 맡은 소감은.
멋진 팀을 맡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나의 문화와 다른 문화권에 와서 느끼고 싶은 게 많다. 문화적인 측면, 배구적인 측면에서 많은 걸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여정이 됐으면 좋겠다.
-주 목표가 있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게 큰 목표다. 어려운 길이겠지만,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김연경 선수를 제외한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한국에 많은 김씨와 이씨들이 있어서 헷갈리지만, 영상을 보고 있다. 국가대표 경기들과 V리그 경기들을 많이 보고 있다. 시작하는 단계라 몇 가지 생각이 드는 정도다. 선수들을 앞으로 알아가는 단계인 만큼, 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3일 동안 경기를 보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인지.
비디오로 보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게 선수들의 키나 점프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비디오로 보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구체적으로 현실화 시키는 과정이 될 것 같다. 대표팀을 구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김연경의 역할이 크다. 팀의 기둥인데, 거는 기대가 있다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인 만큼, 거는 기대가 크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는 선수다. 김연경 선수를 주축으로 한국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고 싶다.
-클럽과 대표팀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다.
다음 달까지 브라질 리그가 진행되기 때문에 리그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대표팀을 맡기 때문에 협회와 계속 얘기를 나누면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 리그가 끝나는 데로 본격적인 구상을 시작하겠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
인천공항=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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