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양창섭 이탈, 삼성 외국인 듀오에 쏠리는 기대감

by 정현석 기자
2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펼쳤다. 삼성 헤일리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24/
Advertisement

Loading Video...

외국인 듀오가 버텨줘야 한다.

Advertisement

삼성의 2019시즌. 새 외국인 두 투수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외국인 투수의 중요성. 설명이 필요없다. 10개 구단 모두 2명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Advertisement

하지만 삼성의 경우 의존도가 더 높다. 왜 그럴까.

삼성 선발 마운드는 과도기다. 젊은 뉴 페이스들이 대거 전진 배치됐다. 최충연 양창섭과 좌완 최채흥이 주인공이다. 베테랑 윤성환과 중참 백정현 정인욱이 경쟁을 펼친다.

Advertisement

한번은 거쳐가야 할 세대교체의 시기. 진통은 불가피하다. 젊은 투수들은 불확실성이 크다. 패기가 넘치지만 요령이 부족하다. 부상 방지 요령과 시즌 내구성이 아무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윤성환 같은 베테랑이 버텨줘야 하는 이유다. 돌발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미 가슴이 철렁한 일이 생겼다. 양창섭의 통증 이탈이다. 25일 한화전 선발 등판(⅔이닝 4안타 5실점) 당시 느낀 팔꿈치 통증으로 27일 귀국했다. 국내 3군데의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김한수 감독은 "일단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이다. 영건 3총사 중 선발 경험이 그나마 가장 많은 선수. 지금까지 아팠던 적 없는 생소한 부위라 우려를 지울 수 없다.

Advertisement
2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펼쳤다. 삼성의 새로운 용병 덱 맥과이어가 불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24/

영건들이 안정을 찾기까지 시즌 초반 마운드에 안정을 가져올 중심 축이 필요하다. 신입 용병 투수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다. 아직 판단은 이르지만 기대해볼 만 하다. 맥과이어는 메이저리그 1라운드 출신답게 에이스급 활약을 기대케 하는 투수다. 불펜과 라이브 피칭에서 묵직한 구위를 선보였다. 최고 148㎞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로케이션이 돋보였다. 헤일리 역시 최근 삼성 용병투수들과는 다른 클래스를 보이고 있다. 27일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첫 실전 경기 등판. 선발 최채흥에 이어 5회 등판한 헤일리는 패스트볼 위주로만 41구를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포심 패스트볼은 최고 149㎞까지 찍혔고, 많은 땅볼 타구를 유도한 컷 패스트볼은 최고 141㎞가 나왔다. 1m98의 큰 키를 활용한 높은 타점과 긴 익스텐션에 디셉션까지 갖춰 쉽게 공략하기 힘든 유형이다.

헤일리는 첫 실전등판을 마친 뒤 "날씨가 좋았는데,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경기에서 생각했던대로 다양하게 시도를 했다. 남은 캠프 동안 제구에 더욱 신경 쓰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커스는 분명하다. 공격적인 피칭과 정확한 제구의 완성이다.

삼성은 지난 3년간 외국인 투수와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단 한명도 10승을 올리지 못했다. 정확하게 그 3년이 삼성은 가을잔치에서 소외된 시기였다. 맥과이어와 헤일리, 두 투수가 삼성의 용병불운의 흐름을 끊고 효자용병 듀오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삼성의 시즌 초반은 물론 올 시즌 전체의 운명을 좌우할 변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